등장인물
여주인공 로레타와 그녀를 둘러싼 남자 두 명, 로니와 쟈니. 로레타는 이탈리아계 이민자로 미국에서 가족들과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계 이민 가족이라 그런지 그녀를 둘러싼 가족들의 등장도 꽤 재미있습니다. 로레타의 부모님과 할아버지, 고모와 고모부까지 익살스럽고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그녀의 가족 구성원으로 등장합니다.
로레타는 일찍 결혼을 했지만 2년 만에 남편이 사고로 죽게 됩니다. 로레타는 자신이 재수가 없어서 남편이 죽은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두 번째 결혼에서는 첫 번째 결혼때 했던 모든 것과 반대로 행동하려 합니다. 시청에서 결혼하지 않기, 무릎 꿇고 청혼하기 등입니다. 로레타는 이러한 결혼으로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요?
줄거리
로레타는 죽은 남편의 친구였던 쟈니와 연인 관계로 발전합니다. 쟈니는 덩치는 크지만 아이같은 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레타와 결혼을 하기 위해 청혼을 할 때도 반지, 청혼 방식, 옷차림 모두 로레타가 말하는 대로 행동합니다. 조금 답답한 모습도 가지고 있는 쟈니입니다. 쟈니와 결혼한다는 로레타의 발언에 가족들은 실소를 금치 못합니다. 아버지는 쟈니를 덩치 큰 아기라고 비유를 하며 비웃습니다. 어머니는 로레타에게 쟈니를 사랑하냐고 묻습니다. 로레타는 그 질문에 사랑하진 않지만 좋아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장면에서 로레타가 쟈니를 사랑해서 결혼한다기보다 '결혼'을 위한 '결혼'을 하려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결혼생활이 행복할까요?
쟈니는 아픈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이탈리아로 떠나면서 로레타에게 한가지 부탁을 합니다. 자신의 남동생 '로니'를 꼭 결혼식에 초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입니다. 로레타가 묻습니다. 왜 남동생이 있는 것을 숨겼냐고 말이지요. 쟈니는 남동생 로니와 큰 오해가 쌓여 그동안 연락을 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합니다.
로레타는 쟈니의 부탁을 받고 그의 남동생 로니를 찾아갑니다. 로니는 빵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오른손을 잃어버린 장애인이었습니다. 로니는 오른손 절단의 이유가 형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손을 잘렸기에 자신의 약혼녀도 자신을 떠나버렸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로니는 쟈니를 오랜 세월 원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로니는 자신의 형과 결혼한다며 찾아온 로레타를 반갑게 맞이할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퉁명스럽고 거칠게 대했습니다. 로레타는 당황스러웠지만 포기하지 않고 로니를 설득했습니다.
저녁식사를 같이 하게된 로레타와 로니는 눈이 맞았고 서로 입술에 키스를 하며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되었습니다.
둘의 사이는 깊어지는 듯했으나 로레타가 정신을 차리면서 로니를 밀어냈습니다. 하지만 로니는 로레타에게 용기를 갖고 자신과 결혼하자고 이야기했습니다.
가족들이 모인 식사자리에 우연히 쟈니와 로니, 로레타, 로레타의 가족이 함께 하게 됩니다. 이 자리에서 형 쟈니가 충격적인 고백을 하고 맙니다. 그것은 결혼을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고백을 듣자마자 로니는 로레타에게 결혼을 하자는 청혼을 하게 됩니다. 쟈니는 당황스러웠지만 동생과 로레타의 결혼을 축복해 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로레타의 가족들도 마찬가지로, 이들의 결혼을 축복해 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또 다른 줄거리와 영화의 장치
영화에서 주요 등장인물은 아니지만, 로레타의 아버지가 나옵니다. 로레타의 아버지는 로레타와 로레타 어머니 모르게 외도를 저지릅니다. 로레타의 어머니도 이 사실을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명하게 대처합니다. 같이 외도를 저지르지 않고 남편이 제자리에 돌아올 수 있도록 마음을 토닥여줍니다. 로레타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모습으로 또 다른 사랑의 시작을 이야기합니다. 로레타의 어머니가 로레타 아버지보다 멋진 남자를 만날 수 있었지만 이성적인 생각으로 그 남자를 거부합니다. 그리고 달을 보며 본인의 남편과 사랑했던 시절을 떠올립니다.
또한 로레타의 고모와 고모부도 달을 보며 사랑을 속삭이니다.
이 영화에서 '달'은 사랑이 시작되고 진행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